세종시_마을조직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세종 방송국 <세종FM>

아카이브 담당자
게시일 2023.11.16  | 최종수정일 2025.04.17

세종특별자치시의 다양한 공동체 조직을 알아보고, 그들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마을조직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에서는 세종시민과 세종생활권자가 세종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조직활동을 수행한 모습을 고찰합니다.



세종FM은 2023년 07월에 개국 1주년을 맞은 새내기 방송국입니다.
이제 막 지역방송국의 발걸음을 내딛은 세종FM이지만 그 운영과 방송일정은
어지간한 지역 거점 방송국 라디오에 못지 않을 정도로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누구나 방송인! 누구나 크리에이터"를 표방하며
세종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와 주민의 목소리를 송출하는 세종FM에 대해 알아봅시다.

 

 

| 뜻을 모아 개국하다


'세종FM'은 본래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방송국입니다. 처음 출범 당시 정부의 지역 단위 미디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 주민 공론화 장을 지원하는 사업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도 지역 주민의 공론화 방송을 표방하여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3명의 회원이 의기를 투합하여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김동수 대표와 이경애 편성국장이 중심적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 자신의 이야기와 마을의 소식을 직접 전달한다는 뜻에서 출범한 세종FM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금년 7월에 개국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세종은 다양한 곳에서 유입된 주민으로 구성된 무지개 같은 도시입니다. 다양한 주민이 모여 살고 있기에 많은 이야기와 소식이 매일같이 샘솟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민이 직접 이야기를 던져보고, 청취할 수 있는 장소와 인프라 즉 플랫폼이 구현된 것이 우리의 큰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 

 
“13명이 모여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지역주민이 원하면 언제든 방송 콘텐츠를 공모하여 일정기간 시범방송 과정을 거쳐 본 방송에 편성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주민이 직접 수행해주십니다. 저희는 그저 송출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편성 스케줄만 잡아드리고, 오롯이 주민이 직접 (방송을) 만들어요.”

세종 최초이자 유일한 지역 맞춤형 방송국 세종FM에 대해 자세히 자부심 넘치게 소개해주신 김동수 대표와 이경애 편성국장의 말씀 하나하나에 세종지역 방송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아울러 단순하게 주민이 의견을 단발적으로 알리는 신문고 역할이 아니라, 주민이 구체적으로 기획한 콘텐츠를 50분이라는 방송 일정에 맞추어 조율하고, 방송 심의규정을 준수합니다. 세종FM의 지속적인 방송에는 수많은 노력과 프로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 번 듣고 잊히는 것이 아닌 계속 이어지는 세종 소식을 담다
 

세종FM은 전술했듯이 엄연한 지역 방송국입니다. 개인이나 단체가 송출하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는 생방송으로도 송출이 가능하지만, 촬영 혹은 녹음한 파일을 유튜브와 같은 일정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누구나 다시 청취할 수 있게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세종FM 방송을 준비하고 전파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많은 공이 듭니다. 방송법이나 기타 법규의 틀 안에서 방송을 준비해야 합니다. 방송법 규정이 운전면허시험처럼 촘촘하게 짜여 있어요. 주민들이 방송편성을 위한 세종만의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다듬고 편성 규정에 맞추어 전파에 올리는 행위에는 많은 노고가 필요합니다.”

세종FM은 기본적으로 지상파 방송과 동일한 곳이기에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디어재단에 각종 보고와 감시를 받습니다. 또한 방송이 24시간 계속될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소식이나 주민이 직접 제작한 방송 주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송출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끊임없이 방송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스텝들이 오가며 방송의 송출상황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세종FM이 지상파 혹은 지역 단위 방송국 중 시민이 오가기에 가장 문턱이 낮은 방송국이라 할 수 있어요. 참여 주민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내부 원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데요, 저희는 간단하게 방송에 대한 기초교육만 진행합니다. 그리고 4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범 편성합니다. 주민이 참여해보고, 앞으로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결정해요. 그러고 나면 6개월 정도의 정규편성으로 전환되는 거지요. 그런데, 놀라운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지금까지 단 한 분도 중도 포기없이 책임감 있게 방송을 이어오고 계시다는 겁니다.”
 
2022년 개국 이후 단 한 번도 방송을 '펑크' 낸 주민이 없다는 점이 놀랍다는 이경애 편성국장님의 말씀에는 세종FM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이 묻어났습니다. 주민 주도로 세종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 엄청난 공력이 투여된다는 점은 편성 책임은 물론이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주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종FM에서는 기획과 준비, 프로그램의 편집은 물론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한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종FM 내의 다양한 참고서적들이 진열되어 있다.
세종FM 내의 다양한 참고서적

인터뷰를 마친 후 스튜디오 한켠에 놓인 다양한 참고서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 관련된 서적뿐만 아니라 방송법 관련 도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중전파는 공유재산의 하나로, 반경 20km 내에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서 복잡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프로 정신으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역방송을 진행한다는 책임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세종의 이야기, 세종 시민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세종FM.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주민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 미디어의 선구주자가 되는 그날을 세종 마을기록문화관이 함께 하겠습니다.
 



인터뷰 일시: 2023.11.14. 13:00~14:00
인터뷰 장소: 세종FM
인터뷰이: 세종FM 김동수 대표, 이경애 편성국장
인터뷰어: 정혜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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