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_일상

장욱진선양사업회 황은식 실장, 연동면의 활성화를 꿈꾸다

아카이브 담당자
게시일 2023.11.29  | 최종수정일 2025.05.02

세종특별자치시는 과거 연기군부터 이어오는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고장입니다.
더불어 세종시 설치 이후 전국에서 다양한 사람이 모인 다양성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다채로운 삶과 문화과 숨쉬는 고장 세종에 살아가는 시민의 삶을 돌아봅니다.



황은식 실장은 장욱진선양사업회를 이끄는 주역이자 연동면의 농사꾼입니다.
그는 본래 조치원이 고향이지만, 장욱진 화백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2006년부터 연동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동면은 장욱진 화백의 생가와 묘소뿐만 아니라 연동문화발전소, 마을기록문화관 등 다양한 문화자원과 시설이 갖춰진 지역입니다.
장욱진 화백 선양활동과 연동면 일원의 농촌 활성화를 꿈꾸는
황은식 실장과의 만남을 지금 바로 공유합니다. 

 

 

| 장욱진 화백 '기념관'을 꿈꾼다

장욱진 화백은 연기군 동면 송용리(현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서 태어난 한국의 서양화가입니다. 장 화백은 생전에는 전국에서 활동했지만, 연동면에서 탄생해 연동면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세종 마을기록문화관에서 몇 백 미터 거리에 위치한 생가와 묘역은 장 화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장욱진 화백을 기리고 그의 흔적이 남은 연동면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소망하는 황은식 실장은, 장욱진 화백이라는 인물을 연동면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마을 전체의 활성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황은식 실장은 본래 조치원에서 태어나 호남지역과 오지마을을 다니며 각종 마을자원 조사연구를 수행했었습니다. 이후 2006년 장욱진선양사업회가 조직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그는 고향 인근의 동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연기군 시절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을 추진했으나, 당시 대내외적인 여건이 한계에 봉착하여 1차 시도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선양사업회에 참여했던 결성 장씨 문중과 함께 연동면이라는 지역에서 상생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장욱진 화백 관련 시설물을 연동면에 건립하는 것은 일차원적 생각이며, 지역과 유기적인 관계를 조직하고, 마을 주민과 장욱진 관련 연구진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했음을 느낀 것입니다. 그 사이 연기군은 세종특별자치시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습니다. 연동면 일원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욱진 화백과 관련한 시설물만 덩그러니 지어놓으면 그것이 기념이겠습니까? 외부에서 사람이 올 수 있도록 콘텐츠도 투영하고, 지역과 함께 연계점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간은 사람을 부르지 않습니다. 공간과 내용, 그리고 볼거리가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사람을 모을 수 있습니다. 농촌활성화의 내용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인의 유입이 곧 마을의 발전이 된다면, 장욱진 기념관은 단순히 장 화백을 기리는 차원을 넘어서 기념하고 마을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거점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황은식 실장은 장욱진 화백 미술관이 아닌 '기념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 화백의 작품은 이미 명화로 추앙되고 있으며, 경기도 양주시에서 장욱진 화백 미술관을 운영 중이기에 중복성이 짙은 미술관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연동면에는 장욱진 화백 생가와 묘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결성 장씨 집성촌에서 장욱진 화백 관련 문중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는 장욱진 화백 '기념관'이 타당하고, 중장기적으로 그의 일생을 총망라한 전시와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작품이 아닌 명화를  단기간에 수십점 준비해서 전시한다는 건 상상 속의 일이죠. 그리고 이미 경기도 양주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또 장 화백 미술관을 건립한다? 저는 오히려 장 화백과 관련한 생가와 묘역, 그리고 결성장씨 문중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니 그의 일생과 관련한 기념관을 건립한 후 연동면 마을 콘텐츠와 연계하여 장 화백이 유년시절 걷던 농로 걷기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기록문화관

 
황은식 실장은 장욱진 화백 기념관이 건립된다면 연동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은식 실장은 세종 마을기록문화관도 장욱진 기념관처럼 연동면을 넘어 세종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마을기록문화관도 그냥 건물 만들고 시정 홍보만 목적으로 구축한다면 과연 누가 방문할까요? 장욱진 화백도 그렇고 세종을 상징하는 박노수, 윤주병 선생의 기록을 복합적으로 포괄하려면 아카이브의 방향을 마을과 함께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이나 마을해설사 기록을 소장하고 전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장욱진 화백, 연동면, 경부선과 같은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서 설명할 '마을해설사'를 양성하는 기관 역할도 마을기록문화관이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찾아오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은식 실장은 지속가능성을 간직한 기념관과 기록관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아카이브는 어느 한 순간 구축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의 다양한 기록문화를 양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장욱진 화백의 일생에 얽힌 기록을 마을기록문화관과 장욱진 화백 기념관이 함께 공유하고 유기적인 연결을 이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시: 2023.11.22. 14:00~15:10
인터뷰 장소: 세종마을기록문화관 1층
인터뷰이: 황은식 실장
인터뷰어: 정혜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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