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면_역사

세종의 3·1운동 중심지, 전의역과 만세탑

아카이브 담당자
게시일 2023.12.12  | 최종수정일 2025.05.02

세종시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합니다.
'마을문화자원'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내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와 '장소'를 탐하고,
그곳에 얽힌 기록을 주민이 직접 콘텐츠화한 결과물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경부선과 경부고속선이라는 오늘날 중요 국가교통망이 두 개나 존재한다. 그 중 경부선은 구한말 일제의 조선침략의 야욕이 담긴 수탈정책의 산물 중 하나이다. 물론 조선팔도를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 교통망 중 하나이지만, 구한말~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우리 민족의 피와 눈물, 땀이 서린 철도이다.

전의역은 일제강점기 여객과 화물 운송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던 역임과 동시에 지역 농산물 수탈 등 지역 자원 약탈의 최전선이다. 당시 전의역을 중심으로 오일장이 역전에 개설되었고, 1919년 3·1운동이 전의시장에서 만세운동으로 퍼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오늘날 전의역이 위치한 지역의 도로명 주소가 '만세길'이 되었고, '전의3·1만세운동기념탑'도 설치되었다. 본 글을 통해 전의역과 3·1만세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전의역과 만세길


전의역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위치한 보통역으로 오늘날에는 고즈넉한 기차역이다. 하지만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지역의 산물을 수탈하는 최일선이었고, 이에 저항하는 3·1운동이 가열차게 진행되었던 곳이다.

전의역은 1905년 동시대에 개통한 타 경부선 역사 중 거의 남지 않은 근대 일본식 건축물로 오늘날 그 외양은 리모델링을 거쳐 많이 변화했으나, 건물의 내부는 아직도 건축 당시의 모습을 간직할 정도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의역 전경 모습
전의역 전경 모습

근대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전의역사 외에도 역전 만세길은 전의역의 역사적 가치를 말해주는 공간이다. '전의 만세길'은 1919년 전의 3·1만세운동기념탑'을 볼 수 있다. 전의면 만세운동은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만세운동보다 19일이나 앞선 1919년 3월 13에 이뤄졌다. 당시 세종의 독립열사인 '이수욱 지사'가 고종의 장례를 1919년 3월 3일 목격한 후 전의로 귀향하여 장날을 기해서 대대적인 만세운동을 계획했다. 그 결과 3월 13일에 전의장날을 맞춰서 거국적인 만세운동을 진행했고, 오늘날 만세길이 당시 만세운동이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그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재정된 것이다.
전의 만세탑
전의 만세탑

이처럼 전의역과 만세탑은 근현대시기 일제의 수탈과 그에 항거한 역사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세종의 발자취다. 무심코 지나쳤던 전의면이 100여 년 전 치열했던 독립의 열망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본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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