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_예술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이홍재
게시일 2023.12.15  | 최종수정일 2026.06.09

 [글 / 지역문화기록가 이홍재]
세종특별자치시 마을리포터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세종 마을리포터는 세종마을기록문화관의 다양한 기록을 생산하고,
그것을 활용한 아카이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조치원 1927 아트센터'는 주택가 가운데 흉물로 존재하던 구(舊) 한림제지 공장 건물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폐허였던 공간을 명소로 재탄생시킨 '조치원 1927 아트센터'를 본 글을 통해 확인해보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변화한 조치원읍의 복합문화공간에 대해 생각해보자.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내외관의 전경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내외관

초겨울 정남향 따스한 햇볕을 고스란히 받고있는 '조치원 1927 아트센터'의 이름에 걸맞게 작지만 아름다운 지붕 위 로고가 한 눈에 들어온다. 조치원읍에 소재한 1927 아트센터 입구에 들어서니 전광판에서는 아트센터 개관을 알리는 실내 장식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그 옆에는 12월 상영 영화 안내 포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전광판에 상영 영화 안내문이 큼직하게 달려있다
상영 영화 안내문이 큼직하게 달려있다

이곳은 본래 일제강점기의 제사공장이었고, 광복 이후 편물공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2003년까지 한림제지의 공장으로 운영되던 중 폐쇄된 곳으로 시내에 방치된 흉물 공장이었다. 이후 문화재상사업을 추진하여 현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공간의 특징으로 폐창고의 골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모델링을 통해 높은 층고와 멋진 트러스 천장이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의 식음료 장소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문화관광부에서 2014년부터 지역의 역사있는 공간의 흔적과 장소의 가치를 발견하여 가치를 문화로 재창조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생성활동을 이루고, 살아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유휴공간 문화재상사업 추진이 이곳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 적용된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브런치 먹거리를 살펴보자

 
아트센터 내부 한편에 재봉틀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재봉틀

필자는 주말에 아침 겸 점심을 곁들여 브런치 메뉴를 즐기던 차에 마침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에 새우 필라브와 아몬드 크루아상을 주문했다. 진동벨을 받아 식탁으로 이동하니 사전 조사로 알게된 개방감 있는 높은 층고의 천장과 100년 전의 건물을 상징하는 재봉틀이 골동품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옛날식 사진기와 테이프 기기 등으로 실내를 멋스럽게 장식한 것도 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며, 모처럼 만난 것 같은 친구와의 담소 장소로 활용되는 이곳은 다소 소란스럽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활력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 보았다.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가 진열되어 있다.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의 향연
식판에 필자가 주문한 새우 필라브와 간단한 사이드 디시가 놓여 있다.
필자가 주문한 새우 필라브
 

영화관 겸 도서관 및 전시공연장 등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되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다목적홀에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테이블 들에 사람들이 앉아있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다목적홀의 모습

점심 식사 후 모처럼 한가한 여유를 즐기고자 건물 입구에 게시된 영화 한 편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다목적 홀로 향했다. 대형 스크린과 객석 수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큰 크기였다. 필요에 따라 전시회 및 공연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점심식사 시간인 만큼 부모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의 식탁으로도 일부 활용되고 있었고, 건녀편에서는 독서 삼매경에 빠진 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소위 다양한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전칠기 테이블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의 다양한 전시물 모습
조치원 문화재생사업에 대해 안내하는 팜플렛이 펼쳐져 있다.
조치원 문화재생사업에 대해 안내하는 팜플렛

큰 기대 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은 주말 나들이치고 상당한 수확을 얻은 느낌이다. 우선 구색을 갖춘 브런치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었고, 크고 작은 지인 모임이나 가족 단위의 차담회 대화 공간으로 적합하며, 마음의 여유를 한껏 즐기며 영화나 독서를 할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손색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필자가 활짝 웃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필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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