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한 줌의 기록, 주담 / 소정면_역사

소뎡소정

아카이브 담당자
게시일 2024.08.03  | 최종수정일 2025.10.15



소뎡소정



소정면(小井面)은 세종시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천안시와 가까워 학군과 생활권이 세종시보다 천안과 더 밀접하기도 하지요.

소정면, 그러면 이전에는 어떤 지역에 속해 있었을까요?

조선시대에는 청주군 덕평면 운당리, 소동면 소정리 및 대곡리에 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천안의 옛 지도를 통해 한 번 소정면의 위치를 가늠해볼까요?

 

 

1872년 지방지도(천안)
(출처 : 규장각 원문검색서비스)





우측 중앙을 보면 소동면(小東面)이 보입니다.  그러면 이번엔 청주의 옛 지도 입니다.



 
1872년 지방지도(청주)
(출처 : 규장각 원문검색서비스)




우측을 보면 덕평면(德平面)이 보입니다. 소정면은 1914년, 당시 연기군 전의면에 편입되게 되지요. 

「세종특별자치시 북부 지역의 동리명 형성과 변천」(2020) 51페이지를 보면, 소정면은 전의면의 소정리, 대곡리, 운당리를 중심으로 1986년 11월 1일 연기군 소정출장소가 설치되고 1995년 1월 1일 면으로 승격,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정면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걸까요? 같은 논문 53~54페이지에서, '소정리(小井里)라는 명칭에 대해 '마을 앞에 소나무가 정자처럼 서 있어서 송정으로 불리다가 소정이 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일부 향토지에서 '북면'에 '소정리'라는 명칭이 있었고, 1901년 경부선 철도역의 명칭으로 소정리가 활용된 것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소정면에는 '소정리역'이 있습니다.



 
소정리역
(출처 :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



소정리역은 1906년 경부선의 철도역으로 운영을 개시하였으나, 몇 차례의 화재로 인한 역사 소실 등의 사건이 있었고, 2017년 부터는 운행을 하지 않는 폐역이 되었습니다. 



옛 기록에 언급된 소정리역을 찾아보면, 

 
『개벽*』 제18호 기사 경주행(慶州行) 중 일부 발췌
(출처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 개벽 : 1920년에 김기진, 박영희 등이 참여한 최초의 월간 종합지. 천도교 기관지로 초기 신경향파 문학이 성장하는 터전이 되었으며, 1949년 3월까지 통권 81호를 발간하였다.(출처: 네이버 사전)


일부를 번역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김제역(金蹄驛)* 말 잡아타고」 하는 소정리(小井里)를 거쳐 차(車)가 스르르 다흐며 조치원(鳥致院) 조치원(鳥致院)하는 곳에 다달았다. 

* 김제역 : 소정면 대곡3리 '역말'에 있었던 역원(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경부철도가〉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나무위키에서, 원제는 〈경부텰도노래〉로, 1908년에 최남선이 일본의 철도창가를 멜로디와 가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곡입니다. 이 노래는 가사와 악보만 전해지는데, 여기에도 소정리가 언급 됩니다.


 
<경부철도가> p.13(1908)



소뎡리(소정리), 뎐의녁(전의역), 됴티원(조치원), 내판녁(내판역), 미호텬(미호천), 부강녁(부강역). 

소뎡리(소정리) 뿐만 아니라 현재 세종시에 있는 명칭 들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현재는 과거가 되어가고,
명칭도  

소뎡, 소정.
바뀌어가지만.


기억하고 기록함에 
잊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경부철도가>
「세종특별자치시 북부 지역의 동리명 형성과 변천」(2020) 박병철(국어국문학)
규장각 원문검색서비스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
나무위키, 네이버 지식백과, 네이버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