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은 이름처럼 ‘산뜻하고 아름다운’ 의미를 담고 있는 동네다. 계획도시 세종의 남서부에 위치한 고운동은 넓은 면적과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 세종특별시 마을 이름 >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홈페이지)
고운동에는 생활 가까이에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원과 둘레길이 다수 조성되어 있다. 행복도시 둘레길 6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솔뜰공원’이 눈에 띈다. 크지 않지만 평탄하고 아기자기한 동선으로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이며, 안전한 자전거 도로도 갖춰져 있다.
< 도시 안에서 보기 어려운 억새 군락지로 가는 길 >
(촬영 : 2025년 5월 21일)
< 억새 군락지의 인근의 데크시설 >
(촬영 : 2025년 5월 21일)
인근에는 ‘뜸이기뜰근린공원’도 있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공원은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장소로, 정서적인 안정감과 일상 속 여유를 제공한다. 특히 고운동에는 보기 드문 억새풀 군락지가 도심 안에 남아 있다. 데크 휴게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은 억새를 바라보며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 솔뜰공원 안내 표지판 >
(촬영 : 2025년 5월 26일)
< 뜸이기뜰근린공원 종합안내도 >
(촬영 : 2025년 5월 26일)
고운동은 도서관, 박물관 등 시민을 위한 문화 인프라가 가까운 거리 안에 밀도 있게 들어서 있다. 고운동 남측과 북측 행정복지센터 양편에는 각각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 도서관들은 학습과 정보 활용, 문화생활의 거점이 되고 있다. 현재는 ‘향토유물박물관’이 고운동에 건립 중이다. 박물관은 지역의 생활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시할 공간으로, 향후에는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문화 자원으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립도서관 건물 출입구 >
(촬영 : 2025년 5월 30일)
< 건립 중인 향토유물박물관 >
(촬영 : 2025년 5월 14일)
고운동 곳곳에서는 ‘한글 명칭 전용 도시’라는 세종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 나랏말씀 정원’은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장소로,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작지만 인상 깊은 정원이다. 외래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일상 공간에서 한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정원은 세종시가 추구하는 언어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 고운동 나랏말씀 정원 >
(촬영 : 2025년 6월 11일)
고운동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공원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다. ‘솜뜰어린이공원’과 ‘꽃다비어린이공원’은 지역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다. 공원을 통해 어린이들은 또래와의 어울림을 배우고, 어른들은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과 같은 안전 교육도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도로 위험 속에서, 이러한 활동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마을기록가로서 고운동을 걷고 기록하는 일은, 고운동을 소개하는 일이라기보다는 도심 속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을 남기려는 시도이다. 우리가 걷는 길 위에 놓인 공원과 도서관, 정원들이 그저 도시계획의 일부이며 기계적인 시설로서 받아들이기보다는 늘 곁에 누고 있으면서도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가치를 잘 지니고 있는 세심한 공간들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지나보낸 한 명의 세종시민으로서, 주변에 자라나는 아이들, 청년들을 볼때면 이렇게 주변에서 작지만 소중한 행복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참고자료]
1. 고운동 홈페이지 (확인일:2025년 5월 19일)
2. 박상림. 2024.08.26. 세종시 고운동 아이들의 동심 키우는 '곤충정원'으로 바뀐 함소꽃어린이공원. 세종시공식블로그 (확인일 : 2025년 5월 19일)
3. 네이버 지식백과 (확인일: 2025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