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동_일상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승택
게시일 2025.10.08  | 최종수정일 2026.06.08

글 / 지역문화기록가 신승택



세종특별자치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세종특별자치시 갈매로 37-12)은 2014년 9월 문을 열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넓은 대합실에는 전국 각지로 향하는 노선들이 연결되어 있고, 이곳은 언제나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 세종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전경 >
(촬영 : 2025년 9월 7일)
 
< 세종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전경 >
(촬영 : 2025년09월07일)



표를 발권한 사람들은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다. 버스 엔진의 일정한 소음은 마치 어서 오세요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인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합실 한켠에는 지역 소식지와 노선 시간표가 비치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한숨 돌릴 수 있다.


 
<세종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에 있는 발권기>
(촬영:2025년09월07일)



터미널은 늘 사연이 많다. 버스가 현대화되며 더 안락하고 쾌적해졌지만, 그곳에서 오가는 감정의 결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떠나는 사람의 차창 너머에는 아쉬움이, 맞이하는 사람의 눈빛에는 설렘이 깃든다. 운전 승무원들의 친절한 인사는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낮이나 밤이나 반가운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그 누가 알겠냐 만은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갖고 있으면서 푸른 초원에서의 낭만과 같은 만남이 되고 픈 생각은 한이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터미널은 종사자분들은 물론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버스를 운전하시는 운전 승무원분들의 노고가 있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되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가끔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설레는 마음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껴 보기도 한다. 오늘도 지인을 버스에 몸을 싣게 한 후 서로간 버스가 떠날 때까지 서로 차창의 벽을 사이에 두고 손을 흔들면서 돌아서는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있는 노선 시간표 >
(촬영:2025년09월07일)



특히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장면들은 길거리에서 느껴 보는 감정과 또 다른 분위기를 갖게 한다. 이렇게 많은 사연을 만들고 느끼지 못한 감정도 갖는 등의 많은 추억을 생성하는 장소가 터미널이요 대합실일 것이다.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버스의 차창 밖으로 비치는 풍경들은 대중교통에서만 느끼는 분위기이며 목적지의 터미널도 새로움의 사연과 분위기를 갖게 한다. 터미널 대합실에서 보내는 사람의 마음과 버스에 몸을 실은 사람 모두에게는 아쉬움을 함께 갖기도 할 것이다. 저녁 노을 눈앞에 두고 보내는 이와 떠나는 이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또 기약은 없지만 좋은 소식을 갖고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면서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터미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디지털세종시문화대전(확인일:2025년08월30일)